자동차 앞에 위험한 장애물이 나타날 경우 즉시 경보를 울려 충돌 사고를 막아주는 첨단차량센서가 상용화된다.
부산의 차량전문 벤처기업인 센싱테크(대표 신천우 http://www.sensingtech.com)는 국내최초로 차량전면의 위험장애물을 감지하는 차량충돌방지센서를 다음달부터 양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차량충돌방치센서는 자동차 전면에 부착된 컬러CCD카메라와 고주파레이더로 전방 150m 이내의 도로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차선이탈이나 장애물 출현 등 위급상황 발생시 0.1초안에 경보신호를 울려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이는 사람의 시각능력보다 훨씬 빠른 대응속도다.
이 시스템은 우선 현대상용차가 자사의 대형 트레일러트럭에 고급옵션사양으로 채택될 예정인데 센싱테크는 다음달부터 월 300∼400대씩 생산해 트럭과 관광버스, 고급 승용차군으로 적용 범위를 점차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초기 제품가격은 300만∼400만원대. 이 회사는 그러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대당 100만원 이하로 가격대를 낮출 계획이다.
센싱테크는 지난 3년간 차량충돌방지시스템의 주행안전실험을 시행한 결과 이 제품이 도로교통정보를 컬러상태로 분석하고 악천후, 야간에도 고주파레이더를 이용해 전방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등 사고대처 능력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차량충돌방지센서는 볼보, BMW 등 외산차에 고급옵션으로 장착되고 있으며 이번 국산화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센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