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있으나 자금과 경험이 부족한 중소 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이 쉬워진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WTO 가입 이후 최대 잠재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수출 및 투자, 제휴선 확대를 위해 현지 시장조사는 물론 계약서 작성, 제휴 알선, 경영 컨설턴트까지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지원을 펼칠 ‘IT 중국진출 지원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인터넷기업협회내 상설조직으로 운영될 이 센터는 중국관련 컨설팅 업체로 기업협회 베이징지국를 맡고 있는 이차이나센터 배우성 사장이 센터장을 맡고 이 회사의 베이징 및 상하이 2개 지점이 실무업무를 맡게 된다.
중국진출지원센터의 지원방안은 △현지 기업설명회(IR) △경영정보서비스 △통·번역서비스 △계약서 작성 및 시장조사 △법제도 자문 △비즈니스 중국어 및 전자상거래 전문가 양성교육 등 중소 벤처기업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실무분야에 집중돼 있다.
특히 협회는 회원사에 대해서는 중국 현지 출장시 지원센터의 베이징과 상하이지점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센터내에는 중국경제연구소 양평섭 소장을 비롯해 노무라증권연구소, 대외정책연구원, 상하이복단대, 중국 한국 상공회의소, 아주대학교 조동제 교수 등 한국과 중국 8명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그룹이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된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센터 개설을 계기로 오는 28일에 중국 상하이 장강 하이테크개발지구 선웨이궈(沈偉國) 부사장을 초청해 ‘중국진출 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으며 다음달부터 IT 및 인터넷 벤처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중국어과정과 전자상거래 전문가 양성과정, 중문 웹마스터 과정 등 전문 교육과정을 마련키로 했다.
또 오는 6월말에 상해시에서 국내 15개 기업이 참가해 현지 IT기업을 대상으로한 기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협회는 지원센터를 통해 국내 IT 및 인터넷기업의 중문 디렉터리를 발간하여 중국내 관련 기관과 단체에 소개하는 등 국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 회장은 “지원방안 가운데 정기적인 무료 경영정보 제공과 파트너 발굴, 법제도 상담, 통·번역서비스, 계약서 작성 등은 그동안 중소업체가 중국진출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분야”라며 “센터의 벤처기업 지원안은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사진;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1일 협회 사무실에서 중소 벤처기업의 중국진출 지원을 위한 ‘IT중국진출지원센터’를 개설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노무라증권연구소 오태헌 실장, 중국경제연구소 양평섭 소장, 이차이나센터 배우성 사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 회장, 아주대학교 조동제 교수,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신재정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