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벤처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전략적 제휴 및 합병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2002년 벤처기업 제휴 및 합병 박람대전’이 21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기술거래소(대표 오강현)와 디지털기업가치평가협회(회장 김우봉)가 공동주최하고 전자신문사·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제휴 및 합병은 벤처의 새로운 성공모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투자마트 및 상담회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
벤처기업의 전략적 제휴 및 합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인프라 구축으로 벤처기업간 M&A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제휴·합병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기업(100개)과 대상을 물색·검토 중인 기업(100개)은 물론 관련 전문기관·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휴 및 합병과 관련한 전략·세무·법률·정책·금융 등 광범위한 분야가 다뤄졌으며, 안철수연구소와 같이 합병을 추진한 벤처기업의 성공사례 발표가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투자마트에서는 투자기관 및 벤처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10개 본선 진출 기업에 대한 홍보 활동과 함께 4개 기업에 대해 기술·기업평가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상담회에는 60여개 벤처기업이 참여해 이들이 희망하는 투자기관·지원기관·대기업 및 컨설팅사 전문가들과의 제휴·합병에 관한 상담이 있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M&A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제휴 및 합병이 벤처기업의 새로운 상생모델로 자리잡아 지속적인 투자자금의 공급 기반이 구축된다면 벤처산업의 선순환 구조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