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프런티어사업자 공모 마감 하루를 앞둔 21일 현재 당초 예상보다 접수율이 낮자 담당 부처인 과학기술부와 접수를 담당한 과학기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다소 의외라는 표정.
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21일 현재 총 9개 사업부문에 대해 평균 2∼3개의 원서가 접수된 상태며 아예 원서가 하나도 접수되지 않은 부문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상외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특히 이번 공모과제에는 나노재료와 줄기세포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과제가 다수 포함돼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마감 전날까지 접수창구가 한산하자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하는 광경을 연출.
하지만 대부분의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태연한 모습. 그동안 사업 참여에 열의를 보이던 대부분의 과학자가 아직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으며 이들은 마지막 날에 원서를 접수할 것이라고 전망.
한 관계자는 “예년에도 마감 하루 전까지 접수률이 저조하다 마지막 날 신청서가 몰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올해도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며 이 사업에 대한 인기가 여전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낙관.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최근 과학기술계의 수장이나 각급 기관장들이 원로급으로 대거 교체되자 중관 관리자들의 행동이 예의와 절차를 강조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등 예전과 다른 모습이 역력.
과학기술부의 경우 원로급인 채영복 장관이 부임하자 튀는(?) 사람이 유난히 많던 전임 장관 시절과 달리 근래 들어 차분하게 업무를 풀어가는 분위기.
연구단지 내에서도 지난해 연임한 황해웅 기계연 원장을 필두로 연구단지관리본부·기초과학지원연 등의 기관장을 원로들이 맡으면서 행동을 자제하거나 예의를 갖추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출연연 관계자들이 전언.
최근 과기부에 다녀온 출연연 관계자는 “어느 기관이 됐든 중심을 잡아줄 어른 한 분은 있어야 위계질서가 바로 선다”며 “진취적인 성향과 역동성도 좋지만 무리하게 튀는 행동은 스스로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광주과학기술원(K-JIST)이 기획연구처를 분리하는 등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처장 및 과장급 인사가 지연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
K-JIST는 종전 기획연구처를 기획처와 연구처로 분리해 기획처를 원장 직속기구로 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마련, 오는 28일 이사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이어서 처장 및 과장급 인사가 당초 예정보다 한 달 정도 늦은 다음달 중순께나 이뤄질 전망.
이처럼 한 달 이상 조직개편 및 인사가 늦어지자 사의를 표명한 처장들이 마지못해(?) 업무를 보거나 과장급들도 일손을 놓고 있는 등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이 크다는 지적.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