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심경’을 사이버 세계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 http:// www.daewoobrenic.com)은 21일 청주시청(시장 나기정)과 공동으로 청주고인쇄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직지사이버박물관(http://www.jikjiworld.net)을 개통했다.
직지심경에 대한 모든 것을 한곳에 담은 ‘직지사이버박물관’은 직지관, 금속활자관,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 그리고 흥덕사 등 4개 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려시대의 금속활자술 및 인쇄문화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이 7개월여 만에 구축한 이 박물관은 또 직지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현실의 3차원 입체영상,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첨단기법을 도입, 네티즌들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직지금속활자 인쇄과정과 인쇄출판 가상체험, 고인쇄 웹카드 보내기, 전자책(e북) 만들기 등 다양한 가상현실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청주시는 앞으로 이 사이트를 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 등 6개 외국어로 제공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보통신부가 역사·문화·과학기술·교육학술 등에 관한 자료 가운데 국가적으로 보존 및 이용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디지털화하는 지식정보관리사업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되면서 이같은 형태의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