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언어를 몰라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면…’하는 일반인의 희망이 실현될 가능성이 열렸다.
기업용 솔루션 전문기업인 소프트파워(대표 김길웅 http://www.soft-power.com)는 올해 안에 국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인 ‘프로세스Q’를 20만∼30만원대 개인용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전문 개발자의 영역이었던 소프트웨어 개발을 대중화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세스Q는 입출력화면과 출력물을 설계하면 데이터베이스가 자동으로 설계·생성됨으로써 프로그램 개발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다. 지난 96∼98년 소프트파워·한국과학기술원·서울대 공장자동화연구소가 공동진행한 ‘G7프로젝트, 전사자원관리(ERP) 국산화’ 과정에서 탄생했다.
그동안은 실무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려는 기업과 기관들이 프로세스Q의 주요 구매자였다. 실제 KPMG새빛회계법인, 우성반도체 등이 750만원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인 프로세스Q를 활용해 사내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평택시청이 프로세스Q를 실무에 적용키로 했으며 부천시청도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KPMG새빛회계법인은 사내정보화에 머물지 않고 프로세스Q로 별도의 인사·급여·회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장에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선보여 주목된다.
소프트파워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거둔 프로세스Q 보급실적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발주체 대중화’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로세스Q 개인버전 출시에 맞춰 교육사업을 병행키로 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