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막대한 자금력과 거대 통신인프라를 바탕으로 유통정보화 사업에 나선다.
KT(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는 내달부터 유통·제조업체간 거래에 사용하는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 전자문서(EDI)를 비롯, 전자세금계산서와 협업 솔루션 등을 함께 제공하는 B2Bi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앞서 KT는 최근 B2Bi서비스를 공동 개발한 IT4웹(http://www.it4web.com)과 공동으로 전국 100여개 백화점·할인점·홈쇼핑·슈퍼마켓 등 유통업체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유통정보화 분야에 대한 KT의 진출은 이미 유통 부가가치통신망(VAN) 분야에 진출해 있는 데이콤에 이어 통신서비스회사로서는 두번째다. 관련 업계는 KT가 막대한 자금력과 전국 규모의 방대한 통신인프라를 전제로 이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통정보서비스 시장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KT는 현재 도매 물류업체인 한국물류와 업무제휴계약을 맺고 현대백화점에 B2Bi 시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내달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애경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와 계약에 나섰다.
KT는 또 앞으로 시스템 환경이 열악한 중소 유통·제조업체를 집중 공략하여 B2B커뮤니티 안으로 끌어들인 후 이들을 장차 벌여나갈 기업 e비즈니스 사업 고객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KT의 B2Bi서비스는 기업과 거래처의 내부 시스템을 인터넷과 XML기반으로 연동시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해주고 생산·재고·유통 등의 협업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서비스 자체가 XML기반이어서 내부 시스템 변경없이도 인터넷에서 단일 인터페이스로 유통업체와 여러 제조업체를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거래 기업간 유무선 정보교환서비스, 세금계산서서비스 등이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