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간 경제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신아시아 경제연맹’이 이달 중 발족되고 제1차 총회가 4분기 중 서울에서 개최된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 이어 이날 오후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외신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아시아경제연맹을 이달 중 발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 연맹은 장기적으로 한·중·일 3국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자유무역지대 설립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신 장관은 설명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한·중·일 및 아세안(ASEAN) 국가에 국가별 위원회가 설치되는 데 한국측 위원회의 경우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과 이종훈 전 중앙대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재계·학계·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6일 발기인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중국과 일본 등 관계국간 협의를 거쳐 4분기 중에 제1차 신아시아 경제연맹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한편 신 장관은 외신기자간담회에서 ‘2002년 산업정책 방향’을 주제로 주요 정책기조를 설명하면서 “이달 수출의 감소율이 5% 안팎으로 둔화되고 4월부터는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라며 “올해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수출회복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5%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