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단신>

 ▲시인 이근배씨(62)가 지난 16일 서울역 앞 연세재단빌딩에서 열린 한국시인협회 총회에서 제33대 회장에 선임됐다. 60년대 초반 등단한 이 신임회장은 “시와 독자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중견시인들을 강사로 초빙한 한국시인대학을 설립하며 전국순회 시문학 강연회와 청소년 시백일장 대회 등을 열겠다”고 말했다.

 

 ▲영진닷컴의 출판인큐베이팅 회사인 ‘인브레인프레스’의 첫 성과물인 ‘실무를 고려한 SQL 서버 어드밴스트 프로그래밍’이 나왔다. ‘인브레인프레스’는 지난해 3월 영진닷컴과 IT컨설팅전문회사 인브레인이 공동설립한 전문가용 IT서적 출판기획회사다. 설립 후 첫번째로 펴낸 ‘실무를 고려한 SQL 서버 어드밴스트 프로그래밍’은 고급 사용자를 겨냥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서버 구축 프로그래밍 서적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백암 박은식이 쓴 역사서 ‘발해태조건국지’와 ‘명림답부전’이 발굴됐다고 백암전집 간행 사업을 추진중인 대한매일이 20일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실전된 것으로 알려진 두 저작은 김도형 연세대 사학과 교수가 광복 전후기에 활동한 원로사학자에게서 입수했다.

 

 ▲전국 80여개 중대형 서점이 참여하는 ‘한국 중대형 서점 협의회’가 20일 오후 3시 송현클럽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16일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도서정가제 확립을 통한 도서유통 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의 법제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서출판 이후가 사회과학의 핵심개념을 담은 ‘B2B21’ 시리즈를 내놓았다. ‘B2B’란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는 의미. 합리적인 논쟁은 기본개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전제한다. 때문에 의미있는 논쟁이 넘치는 사회를 위해 이론적, 사상적 기반부터 철저히 다져가자는 게 시리즈 출간의 의도다. 이번에 출간된 시리즈 1차분은 ‘자유’ ‘이데올로기’ ‘혁명’ ‘페미니즘’ ‘파시즘’ 등 5권으로 영국 오픈 유니버시티 출판부와 폴리티 출판사에서 나온 기본 개념서들이다.

 

 ▲한국잡지협회(회장 이심)는 21일 한국잡지정보관 개관식을 가졌다. ‘한국잡지의 메카’가 될 한국잡지정보관은 △‘대죠선독립협회회보’ 창간호(1896년) 등 2775종 5065권의 희귀잡지를 보존, 전시하는 한국잡지박물관 △현재 국내에서 발행되는 잡지 3500종을 전시하는 한국잡지전시관 △2003년 말 완공 예정인 잡지인력 교육기관 ‘잡지아카데미(가칭)’로 구성된다. 여의도 KBS 별관 뒤편 지하 3층, 지상 8층(연면적 5612㎡) 규모의 잡지정보조성사업에는 모두 98억30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교보문고는 오늘 소설가 조정래씨를 초청해 교보 교양강좌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집필 자체가 화제가 되는 작가 조정래씨가 집필 과정을 ‘원고지 감옥’이라고 표현할 만큼 공들여 탈고한 대하역사소설 ‘한강(전10권)’의 완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4·19, 5·16, 10월 유신,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에 이르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대하역사소설 ‘한강’이 완간되기까지 있었던 창작의 뒷이야기를 저자로부터 생생히 들을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선착순(500명 한정)으로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