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 황기연사장이 권하는 책
제목: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
패트릭 렌시오니 지음 / 송경모 옮김
나는 평소 직원들에게 책 선물하기를 좋아한다.
책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전할 수 있고, 직원들은 양서(良書)의 지침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나눠준 책이 500여권은 족히 넘을 것이다.
최근 임직원에게 나눠준 책 ‘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은 기업을 이끌어 가는 CEO를 비롯한 직장인 뿐 아니라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기업환경은 나날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CEO의 업무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시종일관 ‘CEO의 업무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책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의 유혹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CEO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으며 그 기업 또한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은 앤드루와 찰리의 대화를 통해 대부분의 CEO들이 빠져 있을지도 모르는 다섯 가지 유혹에 대해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들의 대화는 당신이 CEO라면 무릎을 치며 공감할 수 있을 만큼 현실적이고 흥미진진하다.
저조한 실적을 낸 CEO는 경영실적을 보고해야 하는 이사회를 앞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내일이 당신 기업의 이사회 회의가 열리는 날이라면 당신은 어떻겠는가.
IMF의 위기가 다 지나갔고, 경기회복기가 돌아왔다고 말하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는다면 언제 또다시 같은 위기가 닥쳐올지 모를 일이다.
이 책에서 말한 대로 CEO의 업무는 단순한 것이지만 그것은 결코 쉽지 않다.
2∼3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이 얇은 책을 통해 당신은 존경받는 CEO와 회사를 최고의 기업으로 이끌 수 있는 노하우를 얻게 될 것이다.
다섯 가지 유혹을 이겨낸 앤드루의 회사가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을 읽은 뒤 3년 후 당신의 회사도 축제 분위기의 이사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그 자리에 서 있는 당신은 커다란 환호성의 세례를 받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권유하면서 한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은 당신이 CEO가 된 날인가. 아니면 당신 회사가 최고의 실적을 낸 날인가’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