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 커뮤니티>싸이월드 ‘말사랑’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터넷 동호회.’

 인터넷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다. 하지만 대부분 동호회 역사는 2∼3년에 불과할 정도로 일천하다.

 또 인터넷 동호회는 20대 위주의 혈기왕성한 젊은 네티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조용하지만 묵직한 인터넷 동호회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싸이월드의 ‘말사랑(http://66mal.cyworld.com)’이다.

 66년 말띠 모임인 ‘말사랑’은 PC통신 하이텔에서 시작돼 인터넷의 대중화와 더불어 인터넷 활동을 모색하던중 인터넷 커뮤니티 싸이월드에 둥지를 마련했다.

 ‘말사랑’ 회원들은 지난 10년간의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다른 동호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결속력을 자랑한다.

 만 36세. 사회에서, 가정에서 모두 바쁜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으로 우의를 다지고 있다.

 전체 회원수가 400여명에 달했었던 호시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90여명이 말사랑에 참여하고 있다.

 시솝인 정태규씨는 “오랫동안 만나왔고 동갑내기라는 공통점이 있다보니 초등학교 동창회처럼 허물없고 편안한 게 말사랑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런 만큼 회원의 경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치 자기일처럼 서로 앞장선다는 게 시솝의 자랑이다.

 ‘말사랑’은 다양한 이벤트로 오프라인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지방회원들과의 교류를 위해 1년에 두세 차례 지방도시를 순회하는 등 전국적 규모의 모임을 개최, 다른 동호회에서 찾아 보기 힘든 탄탄한 유대를 과시하고 있다.

 말사랑측은 “따뜻한 우애와 인간적인 정을 나누고 싶은 66년생 말띠에게는 항상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며 “허물없이 동료를 아껴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