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보안과 소프트웨어 보안의 결합이 진정한 통합보안.’
지난 84년 설립한 가드텍(대표 김승찬 http://www.guardtec.com)은 출입통제시스템과 인증관리시스템 등 물리적 보안사업에 주력, 일본업체들이 관련분야에서 맹위를 떨치던 80년대 후반에 국산화에 성공해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대회용 등록카드 검색 장비업체로 선정되는 등 물리적 보안의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97년부터 컴퓨터보안 솔루션 ‘컴가드’를 개발하면서 사용자 인증시스템, 내부 인증관리시스템, PC방화벽 등 잇따라 정보보호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프트웨어 보안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기존 물리적 보안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정보보호 제품을 결합한 통합보안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가드텍이 내놓는 통합 제품은 이처럼 물리적인 기반에서 출발하고 있어 대부분 국내 보안업체들이 각종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을 결합해 내놓는 통합제품과는 접근법 자체가 크게 다르다. 단순히 외부 침투나 내부 정보유출을 소프트웨어로만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인 통제와 인증을 통해 1차적인 보안을 이뤄낸다는 것이다.
김승찬 사장은 “결과적으로 2단계에 걸쳐 감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보보호 시장에서 물리적인 보안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가드텍은 국내 업체 중 거의 독보적으로 20여년에 가까운 독자적인 개발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드텍은 전체 직원 중 3분의 1이 연구원인 연구개발 중심 업체이면서 2000년부터 경기도 일산에 자체 공장을 가동하는 등 생산력까지 갖추고 있어 물리적 보안과 정보보호 제품을 통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자신한다. 가드텍은 정보보호와 출입통제, 전자화폐를 연결하는 코어기술 개발에 집중해 이를 ‘웹기반의 통합보안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데 올해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와 공동으로 스마트카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코오롱그룹, SK그룹, 한국IBM 등과 물리적 보안사업 분야에서 전략 제휴를 맺고 있다. 이밖에 미국 GTSC, ITEC, 컴가드 등과도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127억원을 달성한 가드텍은 올해에는 매출 목표를 256억원으로 잡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해외수출은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300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물리적 보안 전문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정보보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드텍의 임직원들은 올해 통합보안 전문업체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에 가득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