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산업의 생산성 제고=전산업 생산비용절감’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 이건우 연구위원은 e-Kiet 산업경제정보 최근호에서 ‘정보산업의 TFP(총요소생산성·노동·자본 등 고려)를 높이면 전체 산업의 산출물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연관분석기법을 이용해 지난 85년 이후 정보기술부문의 생산성 변화가 부문간 상호의존관계를 통해 어느 정도 다른 산업의 산출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95∼98년의 경우 정보기술산업의 TFP가 1% 상승하면 이에 따른 정보 관련 재화 및 서비스 가격인하로 산업 전체적으로 평균 0.2386% 가격을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기술산업의 실제 TFP 상승률 변화가 전체 산업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 결과 95∼98년 중 산업 전체적으로 매년 약 1.5032%의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정보기술산업 전체의 연평균 TFP 상승률은 85∼90년 1.75%, 90∼95년은 2.21%, 95∼98년은 6.30%로 크게 증가하고 있고 98년 이후에는 한층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기술산업의 생산성 제고에 따른 산업 전반의 생산비용절감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건우 연구위원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산업정책은 정보기술산업과 여타 산업의 연관구조를 더욱 확충하고 여타 산업에 대한 중간투입재로서 정보기술산업의 역할을 강화해 가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