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SI업체, 모바일 SI 시장 공략

 삼성SDS와 LGCNS 등 양대 SI업체가 24일 개인휴대단말기(PDA)기반의 택시전용 단말기 ‘모바일 CMS(Mobile CMS)’와 모바일 자동차 매매시스템 ‘모바일-숍(Mobile-Shop)’을 잇따라 내놓고 모바일 S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SDS의 모바일 CMS=삼성SDS는 서울 강남 자동차 매매시장의 온라인 서비스 공급 업체인 아이앤씨알(대표 정영태 http://www.yourauto.co.kr)과 모바일 자동차 매매 시스템 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매매딜러용 모바일 자동차 매매시스템 ‘모바일 CMS’(Car Management System)를 구축키로 했다.

‘모바일CMS’는 무선 모듈이 장착된 PDA를 통해 자동차 매매에 필요한 전국매물, 차량시세 등을 조회하고 대금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자동차 매매 시스템으로 차량입고, 차량 기본 정보 중심의 차량관리와 고객관계관리(CRM) 기반의 고객관리, 일정관리를 비롯, 중고차 시세와 딜러 전용게시판 등의 제반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SDS는 1차적으로 오는 4월말까지 강남 자동차 매매센터의 딜러 3000여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CMS’가 장착된 PDA를 공급하게 되며 추후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 모바일 자동차 매매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측은 강남자동차 매매시장에 ‘모바일CMS’를 구축할 경우, 기존 오프라인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채널을 모바일 영역으로 확대함으로써 자동차 매매상들이 향상된 고객관리를 통해 영업력 강화와 업무효율 강화 및 매출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CNS의 모바일-숍=LGCNS는 택시전용 PDA ‘모바일-숍(Mobile-Shop)’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 판매 및 통합시스템 구축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 1년 동안의 연구끝에 개발된 ‘모바일-숍’은 PDA와 카드리더기·프린터·CDMA 모듈이 하나로 통합된 단말기로 항법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게 큰 특징이다.

 ‘모바일-숍’을 택시에 설치할 경우 전자수첩 기능은 물론, 카드결제 및 영수증 발행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기반의 항법시스템 활용도 가능하다. LGCNS측은 이 제품이 영어·일어·중국어의 동시 통역기능을 갖고 있어 월드컵때 외국인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이런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 운전자의 조작으로 인한 위험성을 줄여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본체에 장착된 CDMA 모듈을 통해 휴대폰, e메일 송수신,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며 콜센터와도 연동할 수 있다. LGCNS I-BIZ팀 류우현 팀장은 “기존 콜 장비와 비슷한 가격의 ‘모바일-숍’이 운전자 및 고객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간단한 광고와 택시 택배 등 부대사업도 가능해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