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일선 초중등학교 교육행정 업무를 통합한 대규모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교육행정정보화추진팀은 전자정부 11개 핵심과제 중 하나인 전국 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심으로 서버·시스템소프트웨어·통신장비 등 물적기반 및 운영환경 체계를 통합·발주키로 하고 이르면 이달 중 구체적인 사업자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구축될 전체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규모는 서버·스토리지·통신장비 등 하드웨어를 비롯하여 소프트웨어 인증 및 연계시스템과 통합관리시스템 등 총 580억원 상당으로 단일 정보화사업으로는 올들어 사상 최대다.
이와 관련, 교육행정정보화추진팀은 조만간 효율적인 교육행정 인프라 도입을 위해 시도별 사용자 수와 자료량 및 기능 등을 토대로 시스템 규모를 대·중상·중·소 등 네가지로 구분하고 각 교육청간 연계·통합 및 정보공유 등을 고려한 ‘시스템 구성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시스템 표준안과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물적기반 환경을 조성하고 사업비 절감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행정정보화추진팀은 이와 함께 원활한 시스템관리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합운영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방화벽·침입탐지·서버보안·공인인증 등 각종 보안시스템을 도입, 교육행정정보의 신뢰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각급 교육행정기관과 초중교가 인터넷으로 연결됨으로써 현재 단위 학교별로 수행하고 있는 교무·학사·인사·재정·시설 등 각종 교육행정업무를 통합·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학부모들도 자녀의 학교생활, 성적, 건강기록 등을 인터넷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교육행정정보화추진팀은 오는 6월까지 교육인적자원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물적기반 및 운영환경을 구축하고 단위 업무별 전산자료 전환과정을 거쳐 오는 10월부터는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