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근무계획을 내 맘대로 짠다.’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업체인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 http://www.hunno.com)가 개발 인력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직원 의사대로 결정하는 ‘탄력시간제’를 실시해 화제다.
이 제도는 일주일에 44시간을 일한다는 전제 아래 하루의 근무시간을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단 하루에 최소 네시간 이상은 일을 해야한다는 조건이 있다. 예를 들어 월요일과 화요일에 네시간 근무를 했더라도 금요일과 토요일에 정상근무를 하고 수요일과 목요일에 모자란 시간을 더해 각각 12시간씩 일하면 된다.
근무시간은 물론 근무 시간대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만일 하루종일 급한 일이 생겼다면 새벽이나 밤에 출근해 네시간을 일하는 방법이 있다.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답게 출퇴근 관리는 지문인식으로 본인확인을 하기 때문에 편법이 통하지 않는다.
휴노테크놀로지 유형선 대리는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개발효율 편차가 심한 것이 개발인력의 특징으로 회사 입장에서는 효율을 높이고 직원입장에서도 자기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주일 전에 근무시간을 짜기 때문에 팀 구성원끼리 협업을 하는데도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제도 도입 초기라서 일부 직원이 근무를 몰아서 하는 등 아직 시행착오는 있지만 효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직원들 대부분도 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