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기관(SWIFT)의 전자인증서비스 업체인 아이덴트러스(http://www.identrus.com)가 국내 8개 은행의 공동 가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아이덴트러스는 24일 한국 파트너인 코마스(http://www.comas.co.kr)를 통해 최근 신한·하나·기업·산업·국민·한미·제일·서울 등 8개 은행이 제안한 공동 가입 및 공유시스템 구축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마스 측은 이달초 국내 은행권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했던 아이덴트러스의 존 블러드 전무가 “공동 가입은 물론 가입비용의 인하와 공동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며, 이를 위해 가입요건 등의 완하도 고려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8개 시중은행과 아이덴트러스간 공동가입에 대한 협상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8개 은행은 금결원에 공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수 시스템은 자체 도입하는 형태로 아이덴트러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마스의 관계자는 “협의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면서 다소 오해가 있었다”면서 “아이덴트러스는 공동 가입과 가입비 인하, 금융결제원을 통한 호스팅 방식의 서비스 방식 제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피시마켓·페이피넷 등 해외 e마켓들이 SWIFT와 아이덴트러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국내 B2B 전자무역서비스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