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텍(대표 권경태 http://www.camatech.net)은 기존 일본산 제품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용량이 우수한 초소형 전기이중층콘덴서(Us-EDLC: Ultra-slim 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Us-EDLC는 PDA·오디오·VCR 등 일반 가전 및 휴대형 이동통신기기의 전원 백업용으로 사용돼 갑작스런 단전에 의한 메모리 손실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전류를 흘려주는 보조전원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카마텍이 개발한 Us-EDLC는 코인타입으로 사용전압 5.5V에 직경 9.5㎜, 높이 4.0㎜로 설계돼 기존 일본산 경쟁 제품보다 크기가 작다. 또 용량도 0.047, 0.1, 0.22, 0.33파라드(F)제품 등 총 4종으로 한번 충전으로 한달 이상 메모리 기능 유지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 제품이 분말 활성탄소 계열의 전극을 이용하거나 섬유포 활성탄소 계열의 전극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전도성 고분자를 첨가해 단위 면적당 정전용량을 기존 제품에 비해 1.5배 늘렸고 내부 등가직렬저항(ESR)도 38Ω으로 경쟁제품(45Ω)보다 우수하다.
카마텍측은 “전도성 고분자 전문업체인 폴리메리츠(대표 오응주)와 명지대 전기화학공정연구실(교수 강안수)과 공동으로 특허출원중인 신소재 전극을 개발, 기존 일본 제품보다 뛰어난 전기적 효과를 냈다”며 “올 하반기부터 월 100만∼200만개 규모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