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비 신명이카드 `신명났네`

 부산에서 시작된 지방 유통 전자화폐 이용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전자화폐 공급업체 마이비(대표 박건재)는 부산 이어 지난 1월 20일 전북지역에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전자화폐의 보급과 이용률이 크게 증가, 지방 전자화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명이카드는 마이비가 전북지역에 공급하는 전자화폐의 명칭.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소매점,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전북지역의 경우 보급 2달만에 1050여대의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뿐만 아니라 도내 400여개의 소매점·음식점·편의점 등 신명이카드 가맹점에서 요금지불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22일 현재 이 지역에는 5만장의 카드가 보급돼 하루평균 2만8000건 이상의 사용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비는 전북지역 340여개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카드를 신청받아 4월부터 학생용 신명이카드를 발급함으로써 상반기중 14만여장이 더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신명이카드 가맹점을 3000개점 이상으로 대폭 늘림으로써 유통분야에서의 이용건수도 늘릴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부산지역에서 전자화폐 디지털 부산을 55만여장을 보급했는데 4월중 울산광역시에 디지털울산, 경상남도 및 경상북도에 디지털경남이라는 전자화폐의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전자화폐 한장으로 영호남지역에서 통용되는 전자화폐 시대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부산=윤승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