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기반 산불감시시스템 지방자치단체서 속속 도입

 봄 가뭄으로 산불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면서 지리정보시스템(GIS)기반 산불감시시스템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IS 전문업체 캐드랜드(대표 윤재준)는 최근 천안시에 ‘산불감시 GIS 모니터링 연동시스템’을 보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산불감시 GIS 모니터링 연동시스템은 산불 발생지역의 실시간 데이터를 전달받아 지도상 내에 정확한 좌표도출이 가능하다. 풍속이나 풍향, 산의 경사지, 주변 저수지 위치 등의 분석을 통해 산불의 예상진로를 파악하고 신속히 진압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해면적도 디지털 값으로 산출할 수 있어 사후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캐드랜드는 지난 98년부터 강원도청에 산불감시시스템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마산, 여수와 동해시, 고성군, 아산시 등 여러 지자체에 산불감시시스템을 차례로 공급해 왔다.

 윤훈주 캐드랜드 솔루션사업본부 개발팀장은 “산불감시 GIS모니터링 시스템은 무선LAN을 통해 기기를 원격제어하는 GIS시스템으로 산불발생시 각종 데이터의 정확한 분석을 통해 조기진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GIS기반 산불감시시스템이 보급되기 전까지 각 지자체들은 산불방지를 위해 감시탑에 350도 회전 카메라를 설치, 상황실에서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왔지만 막상 산불이 발생한 경우 정확한 산불 진로나 피해면적을 추정하지 못해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