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과기협력委 상설화해야"

 남북한 과학기술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양측 과학기술 주무부서간 직접대화와 협력창구 개설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강광남) 이춘근 박사는 최근 ‘남북한 과학기술협력의 과제와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남북한의 과학기술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과학기술 주무부처인 남한의 과학기술부와 북한 노동당 과학교육부 및 과학원이 ‘과학기술협력위원회’를 상설하고 이를 지원할 과학기술협력기금을 조성하는 등 직접적인 접촉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남북한 과학기술협력에 북한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북미 관계 경색 등으로 협력의 가변성 및 위험성이 상존한다며 이를 제거하고 상호이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당국간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과학기술협력위원회 개설 외에도 양측의 과학기술정책 연구기관과 과학기술 정보기관간 교류를 통해 공동관심사를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타분야의 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문분야가 유사한 정부 출연연구기관간 자료교환·설비지원·공동연구 등 다양한 과학기술 협력 추진 및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의 장을 제공할 공동연구단지 조성과 공동연구 상설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