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총장 송석구)는 신학기부터 연구 분위기 쇄신을 위해 학내 교수가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SCI)급 논문을 발표하면 논문 1편당 최대 1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SCI급 논문게재연구비제도는 교수들이 국제 저명 학술지의 색인목록을 관리하는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의 평가기준으로 만들어진 A&HCI(인문·예술 분야)·SSCI(사회과학 분야)·SCI(자연과학 분야) 목록에 수록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할 경우 지원된다.
지원금액은 교수 단독연구 1000만원을 비롯한 2인 연구 700만원, 3인 연구 500만원, 4인 연구 300만원 등이다. 이 제도는 사전에 지원 대상자를 선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든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연간 편수에 제한을 두지 않으나 교수 1인당 1년에 받을 수 있는 연구비는 최고 2000만원이다.
학교 측은 중도 포기의 사례가 많은 장기연구 프로젝트는 이번 연구비 지원으로 인해 재도전하는 교수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3년 후면 지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교수인력 시장이 유연화·개방화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우수 교수를 확보하기 위해 인센티브 보상체계를 마련하게 됐다”며 “교수 사회에 경쟁분위기를 조성하고 SCI급 논문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