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전문업체인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 http://www.secui.com)은 올해 해외사업 부문을 크게 강화한다.
시큐아이닷컴은 지난 2000년 중국지점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해외사업 공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 올해부터 적극적인 해외시장 마케팅을 통해 수출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큐아이닷컴은 이를 위해 모회사인 삼성그룹의 해외본사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네트워크 마케팅’ 전략을 펼쳐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브랜드 홍보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올초부터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에 위치한 삼성 해외본사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현지 정보수집과 함께 시장현황 파악에 나섰다. 또 에프네트와 인젠 등 보안전문업체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면서 수출 종합상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큐아이닷컴은 올해 전체 매출의 10%인 200만달러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며 내년에 20%, 2005년 35% 등 해외시장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지난 2000년 11월 베이징 지점인 ‘삼성신식안전공사’의 설립, 중국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후 현지인력 채용으로 철저한 현지화에 나섰으며 지난해 8월에는 방화벽과 취약점 분석 솔루션의 중국 공안부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동방전자, 진링 등 중국 시스템통합(SI)업체 및 보안전문 총판업체와 1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산시성의 산서일보, 중앙예술대학, 베이징 신다 등에 방화벽을 공급했다. 또 다음달에 연태시의 중국 전력국과 IT서비스, 동방 트렌드 등에 10만달러 규모의 기가비트 방화벽 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취약점분석솔루션인 스큐아이스캔의 경우 최근 컴퓨터어소시에이트의 중국내 합작사인 CA-진첸과 OEM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가상사설망도 화정천망 등 중국업체와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략에 들어가는 일본시장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올초 일본 PC방인 넥카에 방화벽인 시큐아이월을 5개 구축해 운영중이며 대형 SI업체나 네트워크통합(NI) 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삼성 일본 본사에 시큐아이월, 시큐아이스캔, 통합보안관리(ESM) 솔루션인 ‘시큐아이ESM’ 등을 공급했으며 보안컨설팅 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시큐아이닷컴은 일본 시장이 솔루션 가격이 낮은 반면 서비스 가격이 높다는 특징이 있어 단품 위주의 솔루션 판매보다 SI성격의 종합보안솔루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은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 ICSA 인증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보안솔루션의 본토인 미국시장 진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