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3월 수상작-멀티콘텐츠 부문

 로커스홀딩스(대표 박병무)의 ‘화이트데이’는 1인칭 시점의 풀 3D 호러 어드벤처 게임(PC용 패키지 게임)으로 남자 고등학생이 화이트데이 전날 밤 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줄거리로 삼고 있다.

 이 게임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3D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학교 건물을 로딩없이 돌아 다닐 수 있게 해 플레이어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또 잔혹한 외산 호러게임과 달리 피한방울 나오지 않으면서도 동양적 정서에 맞는 짜릿한 공포를 느낄 수 있으며 주인공 시점의 게임으로 3인칭 시점 다른 어드벤처 게임보다 현실감이 높으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말이 존재, 게임을 수차례 진행해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화이트데이는 유명 국악인인 황병기 선생의 가야금 작품인 ‘미궁’을 메인 테마곡으로 사용했으며 현실감 넘치는 3D 사운드 효과로 지난해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사운드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 게임은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동일 엔진으로 개발된 멀티플레이(오! 재미) 기능을 제공,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재미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오! 재미’는 초등학교 운동회의 박터트리기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싱글 플레이와 달리 멀티 플레이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인터뷰-로커스홀딩스 박병무 사장

 로커스홀딩스의 박병무 사장은 지난 2년 전 기업법률 전문 변호사에서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의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김&장 법률사무소 재직시부터 기업 법률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박 사장은 로커스홀딩스로 무대를 옮긴 뒤 싸이더스·시네마서비스·예전미디어 등 영화 및 음반기업 인수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 사장은 또 최근 일반의 관심도가 높아져 차세대 국가 주력산업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부문 사업진출을 위해 지난해 8월 게임개발 전문업체인 손노리의 지분 전액을 인수, 자사 손노리사업본부로 흡수통합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문화산업 전문 지주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로커스홀딩스를 PC게임뿐만 아니라 온라인·모바일·PDA·콘솔 등 게임 전분야에 걸쳐 사업을 확대한다는게 박 사장의 복안이다.

 

 ―게임 사업부문 진출효과는.

 ▲로커스홀딩스는 지난해 여름 국내 PC게임 시장의 선도업체로 기획 및 기술개발 능력에서 탁월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손노리를 합병했다. 손노리 합병을 계기로 로커스홀딩스는 올 초부터 게임산업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으며 이미 영화·애니메이션·음반사업 등을 통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e, Multi-use) 개념의 종합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화이트데이의 특징은.

 ▲ 화이트데이는 젊은 세대를 위한 신세대 감각의 제품이며 잔혹성 문제가 제기되는 외산 호러게임과 달리 피 한방울 없이도 짜릿한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동양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유명 국악을 테마곡으로 사용한 점과 탁월한 3D 사운드 효과를 구현한 점은 국산 게임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마케팅전략 및 예상매출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화이트데이의 매출은 총 1억6400만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PC패키지 시장에서의 로열티 판매로 목표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각각 5억원, 10억원씩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정식 라이선스를 얻어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도 개발중이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본 제품의 공포성을 부각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며 정서가 비슷한 동아시아 지역의 반응을 주시하면서 점차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중인 중세시대 판타지 롤플레잉게임(RPG)을 상반기 내에 출시하면서 온라인 및 패키지게임 개발과 제품유통체계를 아우른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