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용 영상콘텐츠의 제작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HDTV 방송의 조기정착과 관련제작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정보화촉진기금을 활용, 영상콘텐츠 제작분야에 15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하고 다음달 3일 방송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26일 밝혔다.
문화부는 HDTV용 프로그램(데이터방송 포함) 제작에 50억원,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에 40억원, 디지털영상콘텐츠 제작지원시스템 설치에 60억원 등 총 1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양질의 HDTV용 영상콘텐츠 제작여건을 조성하고 제작자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시행되는 HDTV용 프로그램 및 데이터방송 제작분야는 디지털서버 및 네트워크를 이용한 영상콘텐츠 제작 및 편집, 가상스튜디오, 가상 캐릭터,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프로그램 제작, 데이터방송 콘텐츠 제작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방송지원 관련,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에 대비한 데이터방송과제는 관련행사의 임박을 고려해 지정공모과제로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
HDTV용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분야는 HDTV에 적합한 애니메이션 제작 및 기술 개발에 지원되며, 독립제작사의 HDTV용 프로그램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방송영산업진흥원에 총 60억원이 투입되는 디지털 영상콘텐츠제작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통해 촬영장비 등 임대용 HD프로그램 제작장비와 편집실(가편집 및 종합편집실) 및 텔네시네 등 공용제작시스템이 마련돼 영세한 중소규모 프로덕션들의 초기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여 HDTV용 방송프로그램 제작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지원으로 현재 도입초기단계에 있는 고화질 디지털방송의 활성화를 앞당기고 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문화콘텐츠진흥원과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을 이 사업의 공동주관자로 선정, 오는 5월 10일까지 지상파 방송과 독립제작사 등 중소 프로덕션으로부터 과제 신청을 받아 6월까지 지원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향후 1년 동안 시행되는데 과제당 총제작비의 75%를 지원하며 지원금액은 과제당 3억원과 기업당 10억원 이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