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CRM솔루션 `바람`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금융 및 유통업체들이 고객관계관리(CRM)솔루션 도입에 부심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대구백화점·동아백화점 등 지역 유통 및 금융업체들은 고객지향의 업무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CRM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말 CRM 구축을 위한 전단계로 컴팩코리아에 컨설팅 업무를 의뢰했으며 4월 말께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이미 지난해 6월 고객의 기본 데이터를 입력하면 고객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금융정보를 맞춤으로 분석하고 제공하는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CRM이 구축되면 이를 연동해 우수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시스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CRM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해 안에 CRM을 도입,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백화점은 다음달 말로 예정된 조직개편을 통해 CRM사업을 전담할 CRM팀을 새롭게 구성한 뒤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프로젝트를 수행할 CRM 전문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대구백화점은 CRM의 전단계로 다음달 1일부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e메일 마케팅을 실시하고 오는 5월부터는 마케팅에 단문메시징서비스(SMS)를 도입하는 등 고객밀착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동아백화점도 올해 안에 CRM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동아백화점은 올 상반기중 CRM을 전담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예산을 확보, 이르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컨설팅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