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에스코리아(대표 박종익 http://www.3sref.co.kr)는 지난 91년 설립된 압축기, 에어컨, 자동차압축기 등에 사용되는 칼로리미터(열량계)와 항온항습기, 가습기, 공기정화기, 냉동공조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회사의 주력사업은 칼로리미터로 지난해 매출의 41.2%를 차지하고 있다. 에어컨, 자동차압축기 등의 연구개발과 제품검사에 사용되는 장비다. 주제품인 에어컨 칼로리미터는 평형식 실형 열량 측정법과 공기 엔탈피법을 사용, 실외기 1대와 실내기 여러 대를 선택해 측정하는 장치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한 칼로리미터를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설계 및 소프트웨어 등의 국산화로 삼성전자·LG전자·센추리·만도공조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 및 공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또 일본·중국 등 7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어 지난해 해외 유망수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꾸준히 기술을 축적, 국립기술품질원의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했고 제품의 정밀도는 외국 선진제품과 같은 1% 이내의 오차범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매출의 34.8%를 차지하는 가습기는 대부분 일본의 산요에 수출되는데 이 역시 회사의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00년부터 일본의 산요사와 계약을 맺고 매년 600만달러, 총 1800만달러어치의 가습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밖에 냉동공조부품을 중국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를 주도하기 위해 냉동공조포털사이트(http://www.buyhvac.net)를 운영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이번 사업연도 3분기까지(2001년 4월 1일∼12월 31일) 121억원의 매출에 8억4137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순이익은 7억1392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순이익이 이미 직전 사업연도(2000년 4월 1일∼2001년 3월 31일) 전체 순이익 7억1141만원을 넘었다.
주간사인 신영증권은 투자위험요소로 연구개발비의 부담을 우선 꼽았다. 중국과 같은 후발국이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면 주력 매출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익 사장은 “30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지난 10년간 핵심 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하면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설계와 연구개발에만 집중하고 생산은 외부에서 담당하고 있어 조직이 간결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대처도 빠르다”고 말했다.
삼에스코리아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수는 68만2600주(공모후 28.44%)로 등록일로부터 2년간 보호예수된다. 벤처캐피털이 소유한 주식 중 24만주가 투자기간에 따라 1∼3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며 공모가는 3800원(액면가 500원)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