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불결제 전문업체들이 수익기반 다각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객사 이탈현상이 심해지면서 결제대행 수수료 구조가 갈수록 취약해지는 데다, 관련 업체들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니시스·KCP·티지코프 등 인터넷 지불게이트웨이(PG) 및 메일뱅킹 분야 전문업체들은 그동안 개인(B2C) 대상 상거래시장에 치중해왔던 서비스영역을 기업(B2B) 시장으로 넓히거나 솔루션 영업에 직접 나서는 등 수익구조 확충에 나섰다.
이니시스(대표 권도균 http://www.inicis.com)는 올해 신규 사업과제로 △과금·지불솔루션 사업 △B2B 전자지불대행 △해외진출 등을 꼽고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니시스는 최근 네트워크형 전자화폐 ‘네티머니’ 솔루션을 본격 출시, 유료 콘텐츠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불결제분야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전국 규모의 대리점망을 갖춘 프랜차이즈를 상대로, 본사와 대리점간 결제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B2B 영역 확장에 나섰다.
KCP(대표 이성용 http://www.kcp.co.kr)는 PG 솔루션 영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옥션과 SK텔레콤 등 기존 구축사례를 앞세워 인터넷 쇼핑몰 대상의 매출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현재의 PG서비스에 에스크로(매매보호) 및 전자영수증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티지코프(대표 정정태 http://www.tgcorp.com)도 유무선 PG 솔루션 사업과 함께 인터넷복권과 TV 전자상거래(t커머스) 분야 등으로 사업기반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티지코프는 인터넷복권 사업자인 예스아이비와 판권계약을 맺고 오는 6월께 복권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디지털위성방송 TV 셋톱박스에 탑재되는 t커머스용 지불결제 플랫폼을 정통부 공모과제로 개발중이다.
이밖에 메일뱅킹 전문업체인 메일캐스터(대표 안우광 http://www.mailbanking.co.kr)는 최근 PG·계좌이체·휴대폰결제를 통합한 페이예스 서비스를 출시한데 이어, 메일뱅킹 솔루션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ASP 방식의 솔루션 판매로 매출확대를 꾀하기로 하고, 현재 시중은행들을 중점 공략대상으로 발굴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