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산업단지, 디지털 `돌개 바람`

 대구경북지역 경제의 중심역할을 하는 각 산업단지의 디지털화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본부장 김경수)는 최근 구미디지털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위해 지역 콘텐츠제공업자(CP)와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부터 구미디지털산업단지 포털사이트(http://www.gmdic.net)에 대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부지역본부는 최근 사이버교육 전문포털 기업인 IS커뮤니케이션(대표 박상욱), 구미넷(대표 조병호), 신세계부동산(대표 정태수)과 정보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서울디스플레이뱅크 및 학회, 사이버종합병원,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시 등과도 콘텐츠 제공 관련 협약을 잇따라 체결할 계획이다.

 중부지역본부 디지털산단팀 관계자는 “현재 구미산업단지에 입주해 기업활동을 하는 500여개 업체 가운데 450여개 업체가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에 동참할 의사를 비췄다”며, “올해안으로 1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및 제품 정보 수록, 전자 카탈로그 제작 등 사업지원을 펼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구성서관리공단도 산자부의 디지털산업단지 지정과는 별도로 지난해 말 성서산업단지의 디지털 기반 구축을 위해 성서지방공단 포털사이트(http://www.daegu.go.kr)를 개설했다.

 산업단지내 기업의 e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이 포털사이트는 산업별 전문정보와 유관기관과의 콘텐츠 공유를 위한 통합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 포항철강산업단지도 오는 5월께 산자부로부터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신규지정될 전망이어서 포항 철강산업이 디지털화를 통해 다시 한번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디지털산업단지 구축과 관련, 최근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총 217개 입주업체 가운데 63%인 138개 기업이 디지털화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며, “앞으로 철강공단의 디지털화는 주로 철강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지원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