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제품 및 용어

 

 ▲삼성전자 SW-232B

 지금까지 국내시장에서 LG전자에게 영광의 자리를 내어 주고 2위만 해오던 삼성전자가 선두탈환을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자사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 기존의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16배속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32배속 CDRW드라이브를 출시했다. 타 제품에 비해서 32배속 시장 진입이 늦었지만 그만큼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안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있었으며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 제품이다.

 ▲LG전자 CED-8320B

 LG전자의 광드라이브가 현재 국내시장 및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물론 제품이 좋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디자인했다는 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 규격에만 맞춰서 규격대로만 만든 제품보다 많은 기능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에이오픈 CRW3248

 이번 테스트 제품 중 유일하게 12배속의 다시쓰기와 48배속의 읽기 성능을 갖고 있는 제품이다. 기본 기능 역시 충실하게 수용했다. 그러나 약간의 성능을 높이는 대신에 소음이 커져서 문제가 되고 있다. 소음만 낮춘다면 국산 제품과 견줄 정도까지 되겠지만 아직은 인지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라이트 온(Lite-On) LTR-32123S

 국내 광드라이브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제품으로 성능만으로 따지면 결코 뒤지지 않는 제품이다. 인지도 역시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CDR/RW 이외에 DVD롬 역시 잘 알려져 있다. 초기 출시 가격도 저렴하여 사용자층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용어>CAV, CLV, Z-CLV

 CAV(등각속도:Constant Angular Velocity), CLV(등선속도:Constant Linear Velocity), Z-CLV(영역별 등선속도:Zoned-Constant Linear Velocity)는 저장장치에서 데이터를 액세스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술이다.

 CLV는 8배속까지의 CD롬드라이브에서 데이터를 액세스하기 위하여 사용됐고 CAV는 주로 디스크드라이브에서 사용하던 방식으로 12배속 이상의 CD롬드라이브, 즉 CD롬 배속에 맥스(MAX)라는 개념이 도입되었을 때부터 사용됐다. Z-CLV는 16배속 이후 CDR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고배속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때 사용된다.

 △CLV 방식은 등선속도, 원의 둘레(선) 길이에 맞춰 스핀들 모터가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CD는 기록을 할 때 내주에서 외주로 기록을 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위의 그림은 CLV 방식을 표현한 것이다. 내주인 a에서 a’까지 이동하는 것처럼 외주에서도 A에서 A’까지 이동을 하는 것이 CLV이다. 즉 내주나 외주나 동일한 거리만큼 이동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같은 회전 속도로 이동을 하면 내주보다 외주가 더 멀리 간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따라서 외주로 갈수록 회전 속도가 떨어지면서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식을 쓴다.

 △CAV는 등각속도, 원의 각에 맞춰서 스핀들 모터가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림을 보면 a에서 a’로 이동한 각과 A에서 A’로 이동한 각은 동일하다. 이는 각을 기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핀들 모터의 회전 속도는 동일하게 돌아도 된다. 이는 CD 미디어가 원으로 돼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면 같은 회전 속도로 이동을 하더라도 내주보다 외주의 이동 거리가 더 길어지므로 그만큼 더 많은 데이터를 읽어 들일 수가 있게 된다.

 △Z-CLV는 일정 영역만을 CLV로 액세스하는 것이다. 네로 CD 스피드의 그래프를 보면 일정 거리만큼은 수평으로 이동을 하다가 스핀들 모터가 가속되면서 배속이 순간 높아진다. 그리고 다시 배속이 고정되는 형식이 반복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안정된 데이터 액세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