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컬러 이동전화 시장을 겨냥해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용 다용도 구동칩(LCD드라이버IC)을 개발, 7월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177COM×144SEG 크기의 모듈로 하나의 칩으로 6만5000컬러용에서 256컬러용까지 구현이 가능하도록 다용도로 설계됐으며, COM(COMmon) 드라이버와 SEG(SEGment) 드라이버를 하나의 칩에 내장, LCD 모듈 및 이동전화 제조과정을 단순화,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번에 여러줄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MLS(Multi Line Selection) 구동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속도를 4배 정도 높였으며 소비전력을 60%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전체 이동전화 시장의 약 37%가 컬러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향후 이동전화의 메인 LCD 외에 서브 LCD까지 컬러로 대체할 4000컬러 원칩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 컬러 LCD 구동칩 시장의 15%를 점유한다는 목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