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하이디스·대표 최병두 http://www.hydis.com)는 의료기기 및 항공기용 고부가가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개발, 본격적인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디스는 최근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고성능 TFT LCD 신제품을 개발, 북미 및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연간 15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이디스가 개발한 의료기기용 TFT LCD는 인체를 투과한 X선을 영상신호로 변환시켜 그 영상을 직접 보여주는 디지털X선검파기(digital X-ray detector)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높은 품질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하이디스측은 이 제품의 판매가가 대당 2000∼8000달러로 기존 모니터용 및 노트북용보다 훨씬 높아 앞으로 5년 동안 1억달러 이상의 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디스는 이와 함께 항공기용 TFT LCD 3종을 개발, 지난해 말 미국의 항공기용 시스템 제조업체와 연간 10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공급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최근 항공기용 계기판이 TFT LCD로 교체되는 추세여서 향후 항공기 관련 TFT LCD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특히 이 시장에 참여한 LCD업체가 많지 않고 가격도 동일한 크기의 노트북용에 비해 2배 이상 고가여서 고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