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m비즈는 우리가 구축한다-솔루션업체(1)

◆한국오라클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 http://www.oracle.com/kr)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무선 웹 사이트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설계·개발·설치·실행할 수 있는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에 모바일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용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모바일 솔루션 분야에서 제휴하는 등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 시장 공략체제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오라클은 노트북컴퓨터 같은 모바일 기기상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1MB 크기의 경량형 데이터베이스(DB)인 ‘오라클 라이트’와 자바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오라클 웹투고’를 내놓았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두 제품을 이용해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모든 무선기기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오라클9i AS WE(Application Server Wireless Edition)’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웹 사이트 정보, DB 정보, e메일 등을 무선 네트워크상의 개인 정보기기를 통해 개인화시켜준다. 궁극적으로 개인 사용자에게 단문메시징서비스(SMS), e메일, 무선 웹 브라우징, m커머스 기능을 제공하는 무선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셈이다.

 오라클은 오는 2004년을 모바일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드는 해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2004년에 무선인터넷 가입자 수가 유선인터넷 가입자 수를 추월하고, 이동전화 사용자의 50% 이상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며 210억달러 상당의 상거래가 휴대폰을 통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자사 기업용 솔루션의 모바일 기능지원을 보편화할 방침이다.

◆한국CA

 한국CA(대표 토비 와이스 http://www.ca.com)는 최근 기업 인프라 환경이 클라이언트서버(CS) 환경에서 웹으로 확장되고 그 확장선상에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이 놓여 있다고 판단, 이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e비즈니스 이니셔티브’ 전략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강점을 보인 자사의 시스템·보안·저장 등과 관련한 기업관리 소프트웨어를 모바일 비즈니스 분야에 적용,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는 한편 관련업계와의 협력관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는 CA의 모바일 제품은 모바일 기기의 관리와 모바일을 통한 기업전산 관리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유니센터’, 모바일 백업솔루션 ‘브라이트스토어’, 백신솔루션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니센터는 기업 내에서 노트북컴퓨터·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들 모바일 기기를 기업 내 전산자원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의 장애관리는 물론 소프트웨어 분배, 자동 업데이트, 장애 관리 등이 가능하다. 또 전산담당자가 외부에서 기업 내 시스템의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전산장애 발생시 실시간 원격조치를 취할 수 있다.

 브라이트스토어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보조업무 수단에서 주업무 수단으로 변해감에 따라 이들 기기의 주요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백업하고 재해발생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CA는 특히 이 제품이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발표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재해복구(DR)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기기의 바이러스 감염치료를 위한 모바일 앤티바이러스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서비스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한국사이베이스 

 한국사이베이스(대표 이상일 http://www.sybase.co.kr)는 해외 모바일 DB시장에서의 우월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도 모바일 DB판매와 함께 새롭게 모바일 디바이스의 관리 및 개인 정보관리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이른바 ‘m비즈니스’를 위한 토털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현재 소규모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관계형 DB인 ‘ASA’, 핸드헬드 모바일 디바이스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극소형 DB인 ‘울트라라이트’ 등 RDBMS 제품과 모바일링크·SQL리모트·리플리케이션에이전트 등 데이터복제 솔루션, 그리고 m비즈니스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서버 ‘i애니웨어 와이어리스 서버’, 모바일과 LAN기반의 시스템 관리를 지원하는 ‘i애니웨어 모바일매니저’, 모바일 e메일 및 개인정보관리(PIM) 솔루션 ‘i애니웨어 모바일메일’ 등 다양한 모바일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베이스는 이미 대한생명의 1만여 설계사를 위한 업무자동화 솔루션으로 자사 제품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보험·화재·운송 등 모바일 환경하의 업무자동화가 필요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 하드웨어나 솔루션에 임베디드돼 판매되도록 삼성전자 등 모바일 디바이스 업체, 미래소프트 등 응용 솔루션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사이베이스는 오는 5월 ‘모바일솔루션 세미나’를 개최, ASA8.0, 모바일매니저, 모바일메일 등 제품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하고 다가올 m비즈니스 환경과 자사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에 나설 계획이다.

 

◆SAP코리아

 SAP코리아(대표 최승억 http://www.sap.co.kr)는 ‘마이SAP 모바일비즈니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 솔루션은 개방형 e비즈니스 플랫폼인 마이SAP닷컴(mySAP.com)을 임원·영업인력·서비스기술자·창고직원 등 이동이 빈번한 기업의 사용자에게로 확대한 것. 온오프라인 모바일 기술 플랫폼을 통해 이동성을 실현한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솔루션은 무선 LAN을 통해 기업 내부에 실전배치하거나 광역 모바일 데이터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에 배치할 수 있다. 또 오프라인 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 기기에서 로컬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SAP 모바일 엔진’을 통해 적용한다.

 마이SAP 모바일 비즈니스의 주요 기능은 개인화된 포털,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근태, 출장, 조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보유한 사용자가 회사의 데이터웨어하우징(DW), 리포팅, 분석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을 사용함으로써 기업 및 시장 정보에 대한 역동적인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지고 현장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생산성이 증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업 내 부서간 경계를 초월한 의사결정 능력을 제고하고 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산업표준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현장구현이 빠르고 쉬우며 독립형 플랫폼 체계를 갖춰 모든 종류의 모바일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SAP코리아는 세계 1만7500여개 고객사에 기업용 솔루션을 공급, 구축해온 경험을 살려 한국 모바일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