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용 대작 타이틀 대거 쏟아진다

 상반기 중 PS2용 대작 게임타이틀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한빛소프트·코코캡콤 등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PS2용 대작 게임타이틀을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SCEK(대표 윤여을)는 레이싱게임인 ‘그란트리스모 2002 도쿄-서울’과 대전액션게임 ‘철권4’를 오는 4월 18일과 5월 하순에 각각 출시한다.

 ‘그란트리스모 2002 도쿄-서울’은 일본 SCEI가 개발한 ‘그란트리스모’ 시리즈의 최신판인 ‘2002컨셉트도쿄’의 한국판이다. ‘그란트리스모’는 그동안 3종의 시리즈가 출시돼 전세계적으로 2400만카피 이상 판매됐다.

 일본에서 이달 28일 출시되는 ‘철권4’는 지난해까지 4종의 시리즈가 출시돼 약 1800만카피의 판매량을 올렸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오락실용 아케이드게임의 대표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SCEK는 두 타이틀에 대해 각각 15만∼20만카피를 판매한다는 목표 아래 거리 프로모션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5월에 유니버설인터랙티브의 ‘크래쉬밴디쿳’과 아이도스의 ‘소울리버2’를 내놓는다. 5월 초에 출시하는 ‘크래쉬밴디쿳’은 전세계적으로 2300만카피의 판매실적을 올린 액션게임으로 북미·유럽·일본 등지에서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소울리버2’는 흡혈귀와 영혼에 얽힌 팬터지 게임으로 ‘유럽판 귀무자’로 불린다. 한빛소프트는 5월 어린이 날에 맞춰 출시하는 ‘크래쉬밴디쿳’을 롯데닷컴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5만카피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코코캡콤(대표 전명옥)은 일본 캡콤의 대전액션게임인 ‘캡콤vsSNK 2’를 5월 9일 출시한다. ‘캡콤vsSNK 2’는 일본에서만 100만카피 이상 판매된 히트 시리즈로 코코 측은 게임대회 등을 통해 5만카피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3월 7일에 일본에서 출시돼 100만카피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액션게임 ‘귀무자 2’를 한글화하고 있다.

 EA코리아(대표 아이린 추어)는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제작된 미국 EA스포츠의 ‘2002 피파월드컵’을 4월 19일 전세계에 동시 출시한다. 또 6월에는 PS2 최고의 타이틀로 평가되고 있는 스퀘어사의 ‘파이널판타지10’을 선보일 예정이다. EA는 ‘2002 피파월드컵’의 홍보를 위해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준비 중인 ‘10대도시 피파컵투어’에 이벤트관을 마련, 이를 통해 최소 5만카피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코에이코리아(대표 이지영)는 일본에서만 50만카피 이상 판매된 역사 전략시뮬레이션게임 ‘결전’을 4월 말 시장에 내놓는다. 현재 잘 알려진 국내 성우들을 기용해 한글 더빙작업을 마친 상태며 한글 텍스트를 만즐고 있다. 코에이코리아는 2002 한일 월드컵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최소 2만카피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