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 75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차세대 인터넷 서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 업체들이 확정됐다.
2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소장 임기욱)는 차세대 인터넷 서버 구조연구와 차세대 인터넷 정합장치 기술개발, 미디어 서버용 운용체계(OS), 네트워킹 그래픽 제어 기술개발 등 4개 핵심과제 수행업체로 포스데이타·씨브이넷, 아라리온, 주홍정보통신·스마트넷, 리눅스원 등을 각각 선정했다.
차세대 인터넷 서버 프로젝트는 국내 주전산기사업과 중형컴퓨터 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확장성이 우수한 대형컴퓨터 플랫폼 기술개발 △10기가급 차세대 시스템 연결망 개발 △데이터센터급 리눅스 OS개발 △HDTV급 실시간 스트림처리 소프트웨어 개발 △인터넷 기반 광역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임기욱 소장은 “주전산기 사업을 고려할 때 서버를 구현할 수 있는 요소 기술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돼온 셈”이라며 “2003년부터는 상용화된 시스템을 출시할 수 있다”고 셜명했다.
ETRI는 우선 개별 커뮤니티용 서버를 개발하되 2단계는 클러스터링 기법을 적용, IDC에서 사용가능한 서버로 확대하고, 사이버아파트 등에 시범적용한 후 중국 등 동남아 시장 수출까지 고려하고 있다.
1차연도인 올해 사업비는 총 118억원이 책정됐으며, 내년부터 매년 150억원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
한편 신규로 선정된 4개 과제 외에 △클러스터 연결망 구조 연구(시디엔네트웍스) △신뢰성 보장 이동분산처리 기술개발(바이텍시스템·온소리닷컴·이처닷컴·포스데이타) △인터넷 정보가전 멀티미디어 미들웨어 기술개발(리얼타임테크·욱성전자·코스코브리지) △네트워크 연결형 자료저장 시스템 SW개발(시포켓닷컴·KGI·매크로임팩트·서울소프트웨어) △SAN기반 분산 공유 RAID 시스템(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클러스터 기반 통합 멀티미디어 DBMS 개발(한국컴퓨터통신·윈베이스소프트웨어·리얼시스텍) 등 진행돼오던 7개 개별 요소 기술개발 과제는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연속과제로 예산을 책정받아 함께 진행되며, 내년부터 차세대 인터넷 서버 구현을 위한 요소 기술 통합에 사용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