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프리 제조업체인 자티전자의 주가가 27일 가격제한폭인 1만원까지 오르며 나흘간 상승세를 탔다.
최근 자티전자가 이처럼 오른 데는 핸즈프리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신규 사업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GI증권의 유재우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핸즈프리 시장이 신규 업체의 난립으로 업체들의 성적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소음제거기술, 풀 듀플렉스 등 독자적인 고급 기술로 경쟁사를 앞질렀다며 올해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폰 업체에 공급은 물론 자동차 3사와도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어 매출이 300억원 가량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CDMA 단말기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에서 각각 183억원과 126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올해 전체매출이 네 배 가량 늘어난 623억원을, 영업이익 65.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적정 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자티전자는 “지난해 전체매출의 24.5%를 차지하던 충전기 부문이 88% 감소해 5억원에 불과했으나 핸즈프리시장에서 136.5억원 매출을 달성, 경쟁업체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외에도 지난해 홍콩 포시스로부터 주문받은 CDMA 단말기 10만대를 와이드텔레콤과 공동 개발해 수출할 예정이며 지난해 가격하락으로 출시를 미뤘던 TFT LCD모니터를 본격적으로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