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 고인석 http://www.kepco.co.kr)이 지식경영을 강화한다.
한전은 지난해 가동한 지식포털(KEPCO KMS)이 성공적으로 정착함에 따라 올해는 평가기준을 확립하고 업무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총 5억원을 투입, 지식경영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임직원이 올린 지식정보 1건당 100원의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는 한전은 우선 지난해 지식보상을 위해 책정된 6000만원의 예산을 올해 1억5000만원 수준으로 높여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지식자산 평가기준을 확립해 우수지식등록자를 ‘지식전문가’로 인증하고 인사에 반영하는 한편 우수 지식사업장을 선정해 포상하는 등 정보의 고급화를 위한 보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한전은 실생활에 유용한 개개인의 노하우, 이른바 ‘암묵적’ 지식의 누적보유 건수가 3만 2000여건에 이르고 매일 50여건씩 등록되는 등 활성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이를 실제 활용 가능한 ‘형식적’ 지식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로 340여명의 지식평가사를 임명하고 우수한 지식을 지식은행에 등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사업장 및 부서별로 업무를 위한 실무교육(OJT) 자료와 절차서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식포털에 등록시킴으로써 임직원이 언제 어느 자리에 배치되더라도 빠른 시간 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지식경영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생각이다.
정보화추진실 지식경영팀의 곽우천 팀장은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으로 인력이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 그동안 확보한 지식까지 사라진다면 회사로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지식경영체계의 확립을 통해 업무연속성 확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