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출판문화협회와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박완서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6주째 1위를 차지했고 ‘봉순이 언니’ ‘연탄길’ ‘오페라의 유령’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2∼5위를 기록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제11권(7위)과 ‘상경’(14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16위)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18위)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도서출판 성안당.com은 ‘New&Best’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네이밍, BI 작업에서 기획, 편집에 이르기까지 ‘푸른기획’이라는 기획사에 일괄 아웃소싱한다고 밝혔다. 성안당에서는 컴퓨터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큰 그림을 기획사에 제시하였고, 푸른기획에서는 브랜드 네이밍, BI 작업에서 시리즈 기획, 책 기획에서 디자인 등의 모든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이렇게 해서 탄생한 브랜드가 ‘New&Best(www.newnbest.com)’다.
△한글 초기 문헌인 ‘월인천강지곡’이 외국어로는 처음으로 독일어로 번역돼 소학사에서 출간된다. 이번 번역은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해외한국학 연구지원 계획에 따라 독일 함부르크대학 베르너 자세 교수와 안정희 교수가 지난 5년 동안 공동 작업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월인천강지곡’의 독일어 번역과 해설은 물론 중세국어의 어휘, 어법 등 언어학적 연구를 망라하고 있다.
△조창인의 베스트셀러 소설 ‘가시고기’가 동명의 만화(손재수 그림·기탄출판)로 나왔다. 200만부 이상 팔린 대중소설인 이 작품은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죽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강한 부성애를 그리고 있다. 깔끔한 천연색 그림으로 영상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층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우리와 비슷한 정서를 가진 일본, 중국, 대만에서 번역 출판하고 영문판도 낼 예정이다.
△지난 91년 색인집을 포함해 28권짜리 책으로 완간됐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발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6장짜리 CD롬과 이를 1장에 담은 DVD롬으로 나왔다. 이를 기념해 27일 오전 정신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는 장을병 연구원장과 이성무 국사편찬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간 기념회가 열렸다. 이번 CD롬은 11년 전에 나온 초판본 책 내용에 새로운 연구성과와 사회변화 상황을 반영해 대폭 개정 증보한 것으로 지난해 12월말 제1차 개정증보판 편찬 작업을 마친 바 있다. 책자 없이 CD롬으로만 나온 이번 개정증보판은 ‘EncyKorea’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제작은 한국학 디지털 전문업체인 동방미디어가 맡았다. 일반판매용 가격은 49만원으로 책정됐으며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크 버전은 770만원이다.
△법률용어의 제정·개정에 앞으로는 국어학자가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법률용어는 일반이 이해하기 쉬운 방향으로 개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국립국어연구원과 법무부는 27일 법무부 회의실에서 남기심 국어연구원장과 장윤석 법무부 법무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무부와 국립국어연구원 간의 법령 제정 및 개정 업무에 관한 협력체제구성협정’을 체결했다. 과거 법률안의 용어정리 작업에 몇몇 국어전문가가 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여하기는 했으나 국어정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국립국어연구원을 중심으로 국어학자들이 제도적으로 공식 참여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