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파워 오브 나이스=자녀의 통금시간 조율에서부터 비즈니스 거래 성사에 이르기까지 협상의 비법에 대해 논한 책. 저자가 말하는 협상은 대결이 아니라 윈-윈(win-win)과정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최고의 방법은 상대방도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는 것이라는 것. 준비·탐색·제안은 협상자가 반드시 준비해야 할 3대 사항이며 협상 테이블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상대방의 말 ‘듣기’라는 점도 강조된다. 모두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협상의 본질, 상대방의 성향 파악, 약자의 입장에서 하는 협상, 결렬시 태결책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로널드 샤피로 외 지음, 미래의 창 펴냄, 1만1000원

◇벤처뒤집기=경제신문 기자 출신의 저자가 벤처사업에 뛰어든 이후 직접 경험한 테헤란밸리의 문화와 성공 키워드를 찾기 위한 기업인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담아 낸 책. 매출조작, 접대문화, 파벌 싸움 등 벤처 이면에 감춰져 있는 일부 벤처기업의 불합리한 관행을 에피소드를 통해 소개하면서 참담한 반성을 털어 놓는다. 저자 주장의 핵심 포인트는 서문에 나와있듯이 ‘기업문화’다. 경영자부터 직원에 이르기까지 서로 공감하며 미래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 즉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내야 우리 경제의 대안인 벤처 시스템이 올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상복 지음, 미래와경영 펴냄, 1만2000원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재정 컨설턴트인 저자가 자신의 고객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통해 평범한 사람이 백만장자가 되는 비결을 찾았다. ‘평범해서’ ’시간이 없어서’ 부자의 꿈을 접은 사람들에게 저자는 모두 변명이라고 일축한다. 이 책에 나오는 투자 비결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투자방법과 반대이거나 전혀 생각지 못한 것들이다. 남의 돈으로 집을 사라, 장기보유 전략만이 큰돈을 안겨준다, 퇴직연금은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라,돈관리는 한달에 3시간이면 충분하다, 매체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거부하라 등이 부자가 되고픈 사람들에게 저자가 전하는 충고다. 릭 에들먼 지음, 청림출판 펴냄, 1만2000원

◇개인주의 시대의 경영원칙=한사람이 전부를 먹여살릴 수 있는 시대에 새로운 경영원칙의 필요성을 역설한 책. 조직을 우선시하는 제왕적 경영형태에서 벗어나 개인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하는 경영형태로 바뀌어져야 한다는 게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균일화된 잣대로 평가하고 하나의 목표에 끼워맞추는 경영방식의 부작용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 책은 크게 두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장에서는 시대 조류와 관계없이 불변하는 경영의 생리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을 탄력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개인화 경영방식’에 대해 제시한다. 슈프렝어 지음, 뜨인돌 펴냄,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