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6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인터넷 사용자 3명 가운데 1명은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시장 조사기관 코리안클릭(대표 박진영)이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10∼65세 사이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사용환경’에 대한 표본설문조사 결과 인터넷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61.8%인 226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30.0%인 755만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그동안 꾸준하게 증가하던 추세에서 급반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조사때 일주일 평균 14.4시간이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 14.3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용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인터넷 사용이 계층별로 다양화되고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층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에 이르는 학생층으로 사용률이 94.8%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학생은 96.9%의 사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어 고등학생(95.3%), 초등학생(89.0), 대학(원)생(91.8%) 순이다. 직업별로는 학생층 사용률이 지난해 8월 조사때 95.2%에서 94.8%로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는 43.8%에서 50.7%로, 주부는 32.5%에서 37.3%로 각각 늘어났다.
이용용도는 정보검색(87.6%), e메일(82.4%)의 순이며 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게임(64.1%)과 영화 및 만화(59.7%) 등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하면서 엔터테인먼트가 인터넷 콘텐츠의 주요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용장소별 사용률은 가정이 85.9%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PC방(24.2%), 직장(22.8%), 학교(12.6%)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은 무선인터넷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7.8%로 지난 조사때와 비슷했으며 벨소리와 캐릭터 다운로드 등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