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 대학들은 지식의 생성과 변화·전달·응용에 월드리더가 되기 위해서 학생·교수·직원 각각의 학술 및 대학 관리운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의 정보기술조직을 갖추고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성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미국 대학 랭킹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버드대학교는 정보기술조직 UIS를 두고 250명의 전문가를 채용해 행정과 인사·재정, 대학 전반의 웹기반 교과과정 목록과 온라인 및 등록 과정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대학 내 90여개 도서관 간 전자도서관 자원을 구축하고 조직화하는 ‘전자도서관 이니셔티브’를 구축했다.
미시간대학교는 622명의 정보기술조직을 두고 연간 8000달러 예산을 들여 IT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미시간대는 e캠퍼스와 e비즈니스 통합환경을 구축해 지식관리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네트워크 미들웨어로 보안기반을 마련해 전자
상거래까지 가능한 환경을 완성해 가고 있다.
UC버클리는 지난 97년부터 10개 UC캠퍼스들 간에 벽 없는 도서관을 구축하려고 디지털도서관 사업을 시작했다. 이 학교의 전산조직인 IST는 400여명에 달하며 각 단위 부서마다 자체 지원인력이 500여명으로 총 1000여명에 이르는 전산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탠퍼드대학은 스탠퍼드 온라인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원격교육을 제공한다. 강사와 조교들에게 직접 상호 교류가 가능한 원격교육을 실시, 실리콘밸리의 기술분야 회사들의 경쟁적인 기술 발전을 꾀했다. 스탠퍼드는 또 오라클의 재무 프로그램을 통합해 학교 내 구매·지불·자산관리 시스템을 통합 개발 중이다.
위스콘신의과대학은 최신 교수학습기술을 공급하고 교수들이 새로운 온라인 교육시스템에 적응하도록 교육훈련을 반복해 제공한다. 이 학교는 지난 2001학년도 봄 학기부터 200여개 웹기반 코스를 개설했으며 학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공용인정서비스(PKI)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도쿄대학교는 최근 무선인터넷 i모드형 ‘온라인장서목록(OPAC)’을 개시했다. 이 시스템은 이동전화를 통해 대학 부속도서관의 장서 검색도 가능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