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각 부분을 표준화해 필요한 부분만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하소 플라트너 SAP 최고경영책임자(CEO·58)가 28일 밝혔다.
굴지의 소프트웨어업체 SAP의 플라트너 CEO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바원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오늘날 소프트웨어는 한 회사가 독자개발하기에는 너무 거대해졌다”며 “다양한 개발자들이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의 각 부분을 표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수의 대기업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램들만으로는 산업을 지탱할 수 없다”며 “오라클처럼 데이터베이스에서 구매관리 프로그램까지 한 회사가 모든 것을 다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SAP는 오라클 등과 함께 선마이크로시스템 자바 언어의 표준 채택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컴퓨터 운용체계와 호환되는 자바를 무기로 닷넷을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 진영과 맞선다는 전략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