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 시장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서는 광고 관련 용어·측정방법 등에 대한 정의 및 가이드라인 규정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인터넷이 보완매체가 아닌 하나의 독립매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매체간 차이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잣대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와 정보통신부가 후원해 ‘인터넷 광고의 발전 방향과 인터넷 광고의 브랜딩 효과’라는 주제로 열린 ‘제3회 인터넷 마케팅 포럼’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 참석자들은 이 같은 내용의 인터넷 마케팅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오창호 한신대 교수는 “인터넷 광고 시장의 최대 과제는 인터넷 광고 관련 용어·측정방법 등에 대한 정의와 가이드라인 규정”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근거한 새로운 광고비 산정방식의 정착, 강력한 개별 마케팅 도구로서의 인터넷 특성 개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디지털 마케팅 주도자로의 인터넷의 역할 매김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패널토의에 참석한 P&G 이세훈 부장은 “인터넷은 기존 매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매체고,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인터넷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잠재력이 매우 큰 매체”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매체간 비교성을 측정하는 객관적인 잣대를 개발해 인터넷이 궁극적으로 보완매체가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인터넷마케팅협의회 김태윤 회장은 “협의회는 창립 초기 30여개 회원사로 시작해 현재 65개 회원사로 확대됐다”며 “올해는 협의회를 사단법인화하고 인터넷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인터넷 마케팅 관리사’ 과정도 신설하는 등 인터넷 마케팅 대표단체로 거듭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2550여명의 인터넷 마켓팅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