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 업체와 교육용소프트웨어 유통 전문업체간 제휴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빌소프트·인터벡·한빛네트 등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은 영업에 필요한 비용 및 인력을 최소화하고 유통업체의 기존 영업채널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잇따라 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교육업체는 별도의 시간 및 투자 없이 일정 수익을 확보하고 유통업체는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할 수 있어 상호간 고객 및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는 ‘윈윈(win-win)’ 모델로 부각돼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아이빌소프트(대표 진교문 http://www.ivillesoft.co.kr)의 경우 이미 전국 20여개 유통전문 채널을 확보했다. 초·중·고교 대상의 교육정보화 전문업체인 인터티앤에스와 이달초에 제휴를 맺고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한 아이빌소프트는 대전과 광주 지역을 타깃으로 한 지역별 채널을 가동하는 한편 시장 세분화를 위해 교회 정보화 전문업체인 나야커뮤니케이션과도 제휴를 맺는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아이빌소프트는 해외진출시에도 이같은 방식을 적극 활용, 이미 일본과 중국의 현지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펜다(Penda)’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저작도구 및 테스트솔루션 전문업체인 인터벡(대표 신종식 http://www.interveg.co.kr)은 초·중·고교 교육정보화 전문업체인 태영정보기술과 무우넷 등 모두 6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멀티콘텐츠 저작도구 ‘마이피디(myPD)와 온라인평가 소프트웨어 ‘소프트EX (Soft-EX)’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총판계약을 체결한 소프트웨어 유통전문업체 ‘베이징고화위업신식과기유한공사’를 통해 중국내 대리점을 늘리는 방식으로 현지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이버교육 전문업체인 한빛네트(대표 한일환 http://www.hanbitnet.co.kr)도 소프트웨어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충북대와 성균관대 등 대학 정규과정에 활용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도구 ‘트레이너소프트(Trainersoft)’ 알리기에 나섰다. 한빛네트측은 최근 유통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영업망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창영 인터벡 이사는 “중소규모의 사이버교육 전문업체가 대규모 영업인력을 갖추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유통업체의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비용과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