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가 목표로 한 벤처투자재원 1조원 조성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분기 현재 총 1651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이 조성돼 지난해 같은 기간 1501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별로는 1월과 2월이 각각 394억원, 190억원 등으로 조합결성 실적이 부진했으나 3월 들어 1067억원이 조성되면서 조합결성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중기청은 분할납입 방식으로 결성된 조합의 출자 약정액까지 포함할 경우 3월 조합 조성액은 총 1667억원으로 전체 조합 결성액은 225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창투사별로는 KTB가 3개 조합에 485억원을 결성한 것을 비롯, 국민창투가 3개 조합 210억원, 동원 및 동양 창투가 각 1개 조합 150억원의 조합결성 실적을 보였다.
중기청은 4월 중 결성예정 조합만도 15개 조합에 1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기청은 정부부처를 비롯한 연기금 및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조합 참여가 본격화될 4월 이후에는 창투자들의 조합결성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기청은 올 상반기 안에 5000억원의 조합결성을 달성한다는 방침아래 창투사들의 조합결성을 독려하는 한편 연기금 및 금융기관 등의 조합출자 확대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