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사들의 23%가 작년 영업이익으로는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0개사 가운데 기업은행·국민카드·한국토지신탁 등 금융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47개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모두 1조8095억원으로 전년의 3673억원보다 393%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5392억원에서 7266억원으로 35% 늘어나는데 그쳐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0.7배에서 2.5배로 높아졌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새롬기술·한통하이텔·옥션·주성엔지니어링 등 9개사는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또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은 다음커뮤니케이션(0.06배), 아시아나항공(0.24배) 등 2개 기업이었다. 결국 모두 11개사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LG홈쇼핑·핸디소프트·삼영 등 3개사는 이자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액토즈소프트로 3730배였으며 이어서 엔씨소프트(2286배), 아이디스(1451배), 유일전자(591배) 등의 순이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