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1일부터 지주회사인 LGEI(LG Electronics Investment Ltd.)와 사업 자회사인 LG전자로 공식 분할된다.
기업분할로 신설법인인 사업 자회사로 다시 태어나는 LG전자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과 기업경영에서 창출된 이윤을 선택과 집중에 따른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집중 투자하면서 세계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선진적 기업지배 구조를 확립하게 된다.
또 디지털가전사업의 수익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관련 사업과 정보통신사업을 집중 육성, 이 분야에서 리더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게 된다. 신설법인인 LG전자 대표이사에는 구자홍 부회장과 정병철 사장이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LGEI는 출자자산에 대한 관리와 효과적인 지분관리를 통해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풍토 조성에 나선다. 지주회사인 LGEI 대표이사에는 구본무 회장, 구본준 사장(LG필립스LCD대표 겸임)이 선임됐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15일 이사회에서 사업과 출자의 분리를 통한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도입을 결정하고 12월 28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바 있다.
이번 기업분할로 기존주식 10주당 LGEI 주식 1주, LG전자 주식 9주의 비율로 주식을 지급하게 되는데 기존 LG전자 주식은 지난 3월 28일부터 거래중지되었으며 오는 4월 25일께 재상장될 예정이다.
LG그룹은 지난해 LG화학의 성공적인 지주회사 전환에 이어 이번에 LG전자의 지주회사 체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킴에 따라 국내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게 됐다.
<전경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