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인터넷은 지금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품질이나 속도에서 차이가 나고 앞으로는 유무선이 통합된 차세대 초고속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이처럼 인터넷망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터넷 서비스를 제어하고 관리해주는 소프트웨어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경북대 차세대정보통신연구소 송재원 소장은 차세대인터넷을 위한 응용 소프트웨어가 맡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향후 인터넷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교수가 차세대인터넷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까닭은 앞으로는 차세대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국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이동통신망과 인터넷의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기술 개발이 해외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하루라도 먼저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국제 표준화를 선점하는 길이다.
“IP 기반의 인터넷 트래픽이 포화상태에 달해 결국 광섬유를 이용한 광 인터넷이 차세대인터넷을 구성하는 망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광섬유를 비롯한 통신망은 통신사업자들끼리만 회선을 빌려쓸 수 있도록 규제돼 있어 인터넷 서비스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진정한 차세대인터넷 서비스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광섬유를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임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산업과의 연계발전을 위해 송 교수는 “지자체 및 관련 기업들과 기술 교류, 교육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특히 동대구벤처밸리,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지역 산업단지 등과 다양한 산학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