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도 가정이나 사무실처럼 인터넷은 물론 TV, 내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자동차 고장진단기기 및 텔레매틱스 단말기 전문개발회사 네스테크(대표 최상기 http://www.nex-tek.com)는 차량용 멀티미디어 정보단말기 ‘카맨아이(Carman i)’를 개발,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카맨아이는 무선인터넷 기능을 포함해 음성 e메일·내비게이션·TV·DVD·MP3·CD·디지털오디오·게임·차량자가진단·위치추적 기능 등을 하나의 단말기 내에 통합한 것이다. 또 음성인식·음성안내 기능을 채택, 운전중 손으로 조작할 필요없이 대부분의 기능을 음성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다.
카맨아이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량용 PC 운용체계인 윈도CE 3.0 포 오토모티브를 채택했으며 5.8인치 컬러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를 적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간이식 텔레매틱스 단말기와 달리 차량오디오 제품을 뜯어내고 그 자리에 장착해야 한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멀티미디어 자동차용 PC의 상용화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라며 “올해 말까지 내수시장에서만 1만대의 카맨아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190만원(장착비·VAT 별도)이다.
한편 IT전문 리서치업체인 소프트뱅크리서치는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규모를 2002년 750억, 2003년 1380억원, 2004년 3550억원, 그리고 2005년 5850억원 등 매년 두 배씩 급성장하는 시장으로 전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