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학e마켓 켐크로스닷컴(대표 차선녕 http://www.chemcross.com)이 올해 1분기에 서비스 개시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달러(경상이익 기준)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켐크로스의 흑자는 최근 대형 화학e마켓인 켐라운드가 수익성 부재를 이유로 직장폐쇄를 단행한 이후, 공개형 화학e마켓의 성장가능성에 회의를 가졌던 업계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켐크로스는 1일 올해 1분기 거래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1억5000만달러에 달했으며, 1∼2월 적자를 기록하다 3월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켐크로스는 연초 예상대로 올해 총 4억3000만달러 규모의 거래를 통해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차선녕 켐크로스 사장은 “품목별로 특화된 영업전략을 구사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마케팅 전략이 성장 원동력”이라며 “이번 분기 흑자달성은 미국과 유럽지역의 화학 e마켓 켐커넥트도 99년 사이트 오픈 후 아직 흑자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시아 B2B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켐크로스는 한화석유화학·삼성물산을 비롯해 전세계 67개 주요 화학회사들이 주주사로 참여한 회사로 지난해 총거래량은 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